혼자 떠나는 캠핑, 이른바 '솔캠'은 조용한 자연 속에서 나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은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하지만 솔캠에는 짐을 최소화하고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장비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솔캠족을 위한 필수 장비인 1인용 텐트, 접이식 체어, 미니랜턴을 중심으로 어떤 제품이 유용한지, 구매 시 체크할 포인트와 활용 팁까지 상세히 소개합니다.
혼자서도 설치 가능한 1인 텐트 (1인텐트)
1인용 텐트는 솔캠에서 가장 핵심적인 장비입니다. 혼자서도 빠르게 설치할 수 있어야 하고, 무게는 가볍지만 내구성이 뛰어나야 하며, 날씨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구조여야 합니다. 최근 출시되는 1인용 텐트는 '원터치 설치 방식'이나 '팝업 텐트'처럼 누구나 쉽게 설치 가능한 제품들이 많아 초보 캠퍼에게도 적합합니다.
1인 텐트를 선택할 때는 먼저 무게와 부피를 확인해야 합니다. 배낭이나 차량 수납을 고려했을 때, 2kg 이내의 텐트가 가장 적절하며, 수납 시 길이가 50cm 이하라면 휴대가 훨씬 수월합니다. 다음으로는 방수 기능을 확인해야 합니다. 텐트의 외피 재질이 폴리에스터인 경우, PU코팅 수치가 1500mm 이상이면 보통 비는 충분히 막을 수 있습니다.
통풍성도 중요합니다. 여름에는 내부가 무덥기 쉬우므로, 메쉬 창이 있고 전면 개방이 가능한 텐트를 추천합니다. 겨울에는 텐트 하단에 바람막이가 있고, 이너 텐트가 따로 포함된 모델이 보온 유지에 유리합니다. 혼자서의 캠핑이라면 안전도 중요하므로, 이중 지퍼나 안쪽 잠금장치가 있는 제품을 선택하면 보안 측면에서도 안정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1인 텐트도 '감성 디자인'을 고려하는 캠퍼들이 많습니다. 베이지, 카키, 다크그린 계열의 텐트는 자연과 잘 어우러져 시각적으로도 만족감을 줍니다. 나만의 공간을 만들고 싶다면 텐트 안에 작은 전등이나 쿠션, 블랭킷을 활용해 꾸며보세요.
접이식 체어는 무조건 가볍게 (접이식 체어)
혼자 캠핑할 때 앉아서 쉬거나 식사하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의자의 편안함과 이동성은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솔캠에서는 무게가 1~2kg 이하인 초경량 접이식 체어가 가장 실용적입니다. 설치가 간단하고, 부피가 작아 배낭이나 차량에도 쉽게 수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접이식 체어는 프레임 재질에 따라 내구성과 무게가 달라집니다. 알루미늄 프레임은 가볍고 녹이 잘 슬지 않아 캠핑용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시트 부분은 옥스퍼드 원단이나 메쉬 소재가 주로 사용되며, 통기성과 내구성 면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합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메쉬 시트가 땀 배출에 효과적입니다.
앉는 높이도 중요한 선택 요소입니다. 일반적인 접이식 체어는 높이가 35~45cm 정도인데, 보다 안정감 있게 휴식하려면 등받이가 넓고 허리를 지지해주는 릴렉스 체어나 로우체어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릴렉스 체어는 부피가 크기 때문에 솔캠에서는 '경량+로우백' 타입이 가장 적합합니다.
일부 체어는 수납포켓이나 컵홀더가 달려 있어 편의성이 더해집니다. 가격대는 2만원대부터 시작해 브랜드 제품은 10만원대까지 다양하며, 처음 입문자라면 가성비 좋은 3~5만원대 제품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야경 감성을 더하는 미니 랜턴 (미니랜턴)
밤이 되면 캠핑장에는 별빛과 함께 랜턴 불빛이 주를 이루게 됩니다. 미니 랜턴은 밝기보다는 감성적인 분위기 연출과 휴대성에 초점을 맞춘 제품입니다. 솔캠에서는 과하게 밝은 랜턴보다는 은은하면서도 안정적인 광량을 가진 제품이 인기입니다.
미니 랜턴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은 광량 조절 가능 여부입니다. LED 방식이 대부분이며, 2단계 이상의 밝기 조절이 가능한 제품이 사용에 유리합니다. 밝기는 100~300루멘 정도면 충분하며, 500루멘 이상은 야외 활동보다 캠핑장 내 조명용으로 과할 수 있습니다.
전원 방식은 USB 충전식이 대세입니다. 보조배터리와 연결해 오랜 시간 사용할 수 있고, 무게도 가볍기 때문에 이동이 자유롭습니다. AA 건전지를 사용하는 타입은 긴급용으로 좋지만 배터리 교체가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충전식 제품 중 일부는 캠핑 외에 가정용 무드등으로도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습니다.
디자인 면에서는 우드톤, 금속 재질, 캔들램프 스타일 등 다양한 형태가 출시되어 있어,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고리에 걸 수 있는 구조라면 텐트 내부에 설치하기에도 편리합니다. 휴대용 랜턴 하나로 야경의 감성을 배가시키는 것이 솔캠의 또 다른 즐거움입니다.
솔캠은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캠핑 방식입니다. 그만큼 효율적이고 실용적인 장비 선택이 중요합니다. 1인 텐트는 설치 편의성과 방수, 통풍 기능을, 접이식 체어는 휴대성과 내구성을, 미니랜턴은 감성과 배터리 효율을 중점으로 선택해야 합니다. 짐은 가볍게, 감성은 가득하게. 나만의 조용한 숲속 쉼터를 만들어보세요. 시작은 장비가 아닌, ‘나만의 시간’입니다.